[헬시루트] 잠은 우리 몸과 마음의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수가 50만 명을 넘어서며, 좋은 수면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이주헌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수면에 관련된 자주 묻는 질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불면증이 있는 경우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나요?
아니요, 불면증이 있다면 굳이 일찍 잠자리에 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졸릴 때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만약 누워서 20분 정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일어나서 졸음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 잠이 줄어드나요?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밤잠의 양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필요한 수면 시간 자체가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낮잠의 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면 시간은 젊은 사람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노년기에는 다른 건강 문제로 인해 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단순히 나이 때문에 잠이 줄었다고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수면제는 자주 먹으면 안 되나요?
수면제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환자의 상태에 맞게 처방됩니다.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사용한다면 불면증의 고통을 줄이고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수면제는 인체에 남는 시간이 짧아 인지나 신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효과나 부작용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8시간은 자야 하나요?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의 양은 다릅니다. 하루 4시간에서 10시간까지 다양할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수면의 질입니다. 적은 시간을 자더라도 깊은 잠을 자면 피로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낮잠을 잘 때는 밤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이른 오후에 15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꾸 졸리는 것은 단순히 피곤해서인가요?
밤에 충분히 잤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졸린다면,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닌 주간졸음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간졸음증은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기면증, 불면증 등 다양한 수면 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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