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루트]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의대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18세 이상 성인 남성 1,915,468명의 전자 건강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발기부전 환자의 약 75%가 진단 후 1년 안에 당뇨병 전증(당뇨병 전 단계)이나 제2형당뇨병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통상적으로 발기부전은 제2형당뇨병을 오랫동안 앓은 나이든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세 미만의 젊은 남성도 당뇨병 전증이나 제2형당뇨병으로 진단받기 전에 발기부전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연구팀은 발기부전 환자의 데이터를 조사해 발기부전과 제2형당뇨병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분석 대상인 전체 환자 중 약 3.4%(65,486명)가 발기부전 환자였고, 그 중에서 18~40세의 젊은 환자는 5,822명(약 8.9%)이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전증이나 제2형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4% 더 높았습니다. 특히 발기부전 환자의 4분의 3이 당뇨병 전증이나 제2형당뇨병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집단으로는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분, 고혈압·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뇌졸중·관상동맥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분, 평소 운동을 게을리하는 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통상 당화혈색소가 6.5% 이상, 공복혈당이 126 mg/dL 이상, 식후 2시간 혈당이 200 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미국에서는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진단받지 못한 분이 미국 인구의 약 2.5%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성인 85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진단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이 18~44세의 젊은 층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연구의 제1 저자인 제인 터커 부교수(가정 및 지역사회 의학)는 “발기부전으로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예측하여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로 조기 치료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 저널에 실렸습니다.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
이러한 생활습관을 유지함으로써 발기부전을 예방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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